
으엏어헣어허
대사도 어학원 선생->현지 프로의 2단계 감수.
단편을 하는게 일반적이겠지만 뭐, 그건 잡지사에 접수하러 갈 기세로 하는거고
제 경우 처음이니 보여주기용으로....
현재 저의 능력은 더도말고 덜도말고 이정도이며, 이런스타일의 만화를 하고싶다. 라는걸
피로하는 용도로 만든.
소꿉친구 1화입니다.
과거의 지적을 피드백해서 뼈대부터 싹다 뜯어고쳤습니다. 내장은 물론, 주인공까지..
이제 효과음 감수만 받아 바로 가져가볼 생각..
여담.

0.
전 일반적으로 본인이 행하는일이 타인에 의해 어떻게 생각되어질까에 대해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는편이고,(분기컨셉만 보면 이게 왠 미친소리하나 싶으시겠지만 사실입니다. 믿으세요.)
그런 소심한 성격탓에 이래저래 시뮬레이션을 많이 합니다.
그것을 '표준사건'이라고 칭해봅시다.
만약 제가 '사계의 여왕과 비슷한 글을 봤어요-''사계의여왕 캐릭터를 배껴그린 그림을 봤습니다' 라는 말을 들으면
이 표준사건을 먼저 도식화 합니다.
예를들어 제가 소설 구상을 위해 어떤 기술을 생각해냈다고 칩시다.
위아래로 손을 겹치면 에너지파가 나갑니다. 기를 모아야 하죠. 이름은 미쿠미쿠대파-_-라고 지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옆사람이 보면 영락없는 드래곤볼의 에네르기파입니다.
태어나서 드래곤볼따윈 본적도없구만... 억울하죠.
나름 개인적으로 옳구나 멋지다고 창안해낸건데 이미 누가 선점하고 있었으니까요.
....
그렇지만 전 동인활동으로서 미쿠미쿠대파를 사용하고자,
드래곤볼 원작자인 토리야마아키라 선생께 직접 허락을 받을 생각은 없습니다.
또한 이 미쿠미쿠대파가 동인에서 사용되는것정도로
토리야마 선생님이 직접 태클을 건다든지, 속으로 욕을한다든지 하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럼 코미케는 진작에 망했죠.
무슨상관이겠습니까. 미쿠미쿠대파로 프로가 되서 돈을 벌겠다는것도 아닌데.
나랑은 전혀 관계없는 일이다- 라는, 그게 제가 생각한 표준사건이군요.
1.
그렇다면 그대로 미쿠미쿠대파를 사용하겠느냐고요?
그렇지는 못할겁니다.
결국 사람들은 제 만화에 나오는 미쿠미쿠대파를 볼때마다 에네르기파를 생각해낼거고,
그럼 모처럼 생각해낸 장대한 대 반전에로액션 서사시가 에네르기파의 영향을 받아 제 평가를 받기 힘들게 될테니까요.
억울하죠, 보지도 않은 드래곤볼때문에 제가 생각한 멋진 기술이 고작 남거 뺏긴것처럼 보기 안좋게 되어버렸으니까말이죠.
그러므로 스토리를 짜는 사람들은 항상 경계합니다.
'이 이야기가 000닮았다는 소리를 듣지 않을까' 하는 부분을 말이죠.
물론, 인류가 쌓아온 컨텐츠의 축적정도를 보았을때
하나부터 열까지 독창성으로 무장된 스토리를 생각한다는건 무척 힘든,
솔직히 저같은 범인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특히 제가 몸담고자하는 소년만화계열은 더욱더 그렇죠, 이쪽은 외려 시대에 편승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봅니다.
수천만부씩 판 유명한 작가들마저 표절의혹에 휩싸이는 이유도, 대놓고 배꼈기때문이라 보면 단순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재수없게 이 컨텐츠의 지뢰를 밟았기 때문이라는 시각에서 생각하게됩니다.
그럼 어떻게 하냐고요?
이론적으로는 간단합니다 이미 존재하는 컨텐츠를 뛰어넘을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면 만사 오케이.
아무리 타인의 것과 비슷한 컨텐츠라 한들, 그 컨텐츠를 '뛰어넘는' 재미가 있으면 오리지널이 됩니다.
요는 자신의 것을 오리지널로 만드는 겁니다. (물론 제 졸작이 그런 오리지널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는 알수없는일입니다만)
이 이론을 달성하면 신 장르가 탄생하는거죠.
가끔 리플로 000닮았네요 라는 글이 적힌다면 곰곰히 생각해서 '어떻게하면 이런 이야기를 듣지않게될까' 연구하는것이
오리지널리티로 가는 첫걸음이겠죠?
실제도 저 또한 이글루 연재의 상당부분이 그런 피드백을 위해서였으니까요.
지난한 잡설을 요약하자면,
사계의 여왕은 감히 타인의 창작자료를 향해 배꼈다 뭐다 할 수 있을만큼, 내실있는 컨텐츠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사계의 여왕 자체부터가 표절의혹의 안전지대라 할 수 없는 이상, 이런 지적은 뱀이 자기 꼬리부터 먹어 들어가는
모양새밖에 되지 않는다고 보거든요.
다만 창작자분들은 함께 고민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수십시간씩 들여 열심히 생각해낸 이야기라도 한번 '비슷하다'라는 시선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바로 찬밥신세가 된다는걸 말이죠.
특히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인터넷은 더욱더 냉정합니다.
뒤로가기만 누르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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